해밀톤호텔 압수수색 불법증축 논란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9일 압사 사고 장소 인근 해밀턴 호텔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수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과 대표이사 A 씨의 주거지 등 3곳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호텔 운영과 인허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특수본부는 해밀턴호텔 본관 2층 북쪽 등 호텔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건축법·도로법 위반)로 A씨를 입건하고 이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해밀톤호텔 압수수색

 

해밀턴호텔 본관 북쪽에 있는 주점은 테라스(17.4㎡)를 무단 증축해 사용해 왔다. 압사사고가 발생한 골목길과 맞닿아 있는 본관 서쪽에는 철제 벽이 설치된 가운데 호텔 측은 불법 구조물을 철거하라는 용산구청 통보에도 2014년 이후 5억원이 넘는 이행강제금만 납부하고 철거를 미뤘다.

 

해밀톤호텔 압수수색




특수본은 확보한 압수물과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해밀턴 호텔의 불법 건축물이 참사로 인한 인명 피해를 확대하는데 얼마나 작용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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